Politics of Memory of US Military Camp Town and Changing Nationalism : An Analysis of the Documentary Film, `Itaewon`

2017 
본 연구는 미군 기지촌, 그 중에서도 서울의 유일한 기지촌인 이태원 지역에 대한 집단기억의 정치와 그 변화를 추적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2016년 강유가람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이태원〉을 주요하게 분석하고 인용하였다. 그간 이태원에 대한 기억은 ‘우리’ 땅의 점령이라는 장소성에 대한 민족주의적 해석과 만나 기지촌 여성들을 외세에 의해 점령된 존재로 박제화하거나 오염된 존재로 추방시켜왔다. 이런 배경 속에서 기지촌 여성들의 기지촌 유입, 미국행, 국제결혼은 한국의 가부장제로부터 도주, 저항하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이태원에서는 뉴타운 재개발 열풍이 시작되었으며 이 열풍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세력들에 의해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는 상품화되어 갱신되고 ‘우리’라는 민족주의적 경계는 새롭게 재구성되고 있다. 동시에 영화에 등장하는 위로부터의 뉴타운 정책에 반대하는 청년들의 활동 역시 기지촌 여성들을 지우며 또 다른 ‘우리’를 만들고 있는 세력이기도 하다. 본고는 과거 이태원에의 젠더화된 민족주의와 결합한 현재의 부동산 개발 담론, 때로는 청년들의 부동산 창의 활동이 새로운 모습의 기지촌 여성 추방령임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기지촌 여성들을 망각하는 방식으로 이태원 지역에 대한 집단기억을 만들어낸 민족주의라는 틀이 시대에 따라 다른 가치들과 결합하면서 변모하고 갱신되고 있음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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