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녹색바람이 불 때 돛을 올려라

2008 
○ 최근 전국적으로 웰빙, 참살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TV 프로그램도 건강 및 여행정보에서 농촌을 배경으로 하는 쇼 버라이어티 등 녹색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 그린투어리즘(Green Tourism)은 이런 배경 아래서 마을이 지니고 있는 유ㆍ무형의 자원을 테마로 하여 차별화 된 지역이미지를 구축함으로서 도시와 농촌간의 교류를 촉진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향부론(新鄕富論)으로 등장하고 있다. ○ 그러나 첫째, 현재 그린투어리즘은 마을단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개별 농가들의 여건과 역량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업성과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마을 내 갈등문제가 중요한 걸림돌로 나타나고 있다. ○ 기업경영활동에서도 개인과 조직이 연결된 보상체계가 끊어지면 불행해 지는 것처럼 마을단위 사업에서도 개별농가의 만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따라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서로 주고받는 소통 과정을 통해 주민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 또한 마을단위로 사업이 이루어지지만 사업진행과정에서 개별농가가 각각 여건과 역량수준에 맞는 개별적인 핵심경쟁력을 키우고 그것을 상품화 하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 둘째,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마을의 리더십과 조직력이 중요한데, 마을 지도자에게는 개인의 지식이나 기술적인 능력 이전에 마을 주민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품성과 행동이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품성과 행동이 주민 사이의 원만한 소통(협의, 조정, 합의)으로 이어져 결국 주민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서 사업성과로 나타나게 되기 때문이다. ○ 셋째, 마을단위 농촌관광사업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고 관광사업을 부업이자 복업으로 수행하는 것이므로 농촌관광사업에서 안전ㆍ안심의 농산물 생산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와 프로그램도 좋지만 좋은 품질의 농산물은 농업과 농촌의 신뢰를 보여 주는 것이며 도시민과 농민 간의 인간적인 믿음을 생성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 넷째, 마을만들기에서 농촌의 가치를 디자인하는 일은 결국, ‘사람’을 중심으로 ‘경관’과 ‘농산물’, ‘프로그램’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물리적인 환경 만들기만이 아니라 장소와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정감이 묻어나도록 농촌 삶의 터전을 더욱 살고 싶게, 머무르고 싶게 만드는 것이 마을만들기의 핵심이다. ○ 마을의 가치 있고 가능성 있는 잠재 자원을 잘 가꾸고 보존하며 이를 관리하는 일련의 주민활동들, 즉 마을 고유의 이야기가 마을의 가치있는 자원과 결합될 때 마을만들기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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