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전용헬기 현장출동체계 구축방안 (2016-2018년 닥터헬기 출동자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2020 
Introduction 응급의학 전문의와 전문 장비가 탑재된 응급의료전용헬기(이후 닥터헬기)는 2011년 9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되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닥터헬기 체계가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몇 가지 요소들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적절한 닥터헬기의 배치, 둘째 중증응급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운영, 셋째 현장출동체계의 구축, 넷째 응급환자를 옮길 수 있는 헬기자원의 활용, 다섯째 야간에 발생하는 환자의 이송을 위한 체계 구축 등이다. 모든 요소들이 달성하기에 쉽지 않은 목표들이지만 현장출동체계 구축의 경우, 우리보다 앞서 응급의료전용헬기를 운영해 온 미국, 유럽, 일본에 비하여 그 성과가 미흡하다. 저자들은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닥터헬기 현장출동체계의 효과적인 구축을 위하여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한다. Material & Method 2016년 2월에서 2018년 10월까지, 33개월간 충남응급의료전용헬기의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하였다. 동기간 동안 강원, 경북, 전남에서 운영 중인 닥터헬기 운영 실적을 함께 분석하였다. Result 충남에서의 닥터헬기 출동횟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급성심근경색, 급성뇌졸중, 중증외상 등 소위 3대 중증 응급질환 환자는 전체 이송 환자의 68.3%를 차지 했다. 충남에서의 이송은 타지역에 비하여 왕복 60 km 이상의 원거리 이송이 많았다. 충남에서의 닥터헬기 요청은 서산, 홍성, 당진, 태안 등 도의 서북쪽에서 월등히 많았다. 2018년 당시 138개소였던 인계점 중 11개 인계점의 사용빈도가 96.2% 였다. 헬기 출동 요청에 대한 기각 사유로 가장 많은 것은 기상악화와 환자상태의 악화였다. 충남 지역의 현장출동 비율은 5.1%로 강원(11.9%)과 경북(32%)에 비하여 월등히 낮았다. 출동 요청자는 해경, 소방, 보건지소, 해군 등 다양했으며 타 지역이 100% 소방 요청인 것과 차이가 있었다. 현장 이송 환자 중 3대 중증응급질환의 비율은 93%였고 중증외상환자가 56%로 가장 많았다. 현장출동에 대한 기각비율은 48%로 일반적인 기각율 22%의 2배였다. 기각 사유로 가장 많은 것은 기상악화와 경증 환자에 대한 이송 요청이었다. Conclusion 닥터헬기의 운영에서 현장출동이 중요한 이유를 본 연구를 통하여 파악할 수 있었다. 현장에 직접 출동하는 경우 중증응급환자, 특히 외상환자의 비율이 높았고 의료취약지에서의 요청이 많았다. 현장출동에는 적절한 인계점의 확보가 강조되는데, 충남의 경우 전체 확보한 인계점의 8% 내외만이 활발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되어 단순히 수를 늘리는 접근보다 환자가 빈발하는 지역에 확보된 안전하고, 소방과 공유된 인계점의 존재가 더 중요한 것일 수 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다. 일반 출동에서 보다 높은 기각률과 다양한 출동 요청자의 존재, 주요 기각사유가 경증환자에 대한 출동요청이라는 점은 현장 출동을 위한 특별한 지침 마련과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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