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ation as Group Identity and Its Political Effects

2018 
글은 세대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정체성으로서의 세대가 갖는 개념적인 그리고 이론적인 특징에 주목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특히 이 논문은 세대를 경험적으로 연구할 때 유권자들을 단순히 연령대로 구분하고 이를 토대로 세대의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이 개념적으로 타당하지 않으며, 집단에 대해 개인이 갖는 주관적인 정체성을 고려해야 할 경우에만 집단정체성으로서의 세대가 의미를 가진다고 주장한다. 분석 결과, 집단에 대한 주관적 정체성에 기반하여 새롭게 측정된 세대는 생물학적 연령과 관련되어 있지만 이보다는 훨씬 더 복잡한 개념임이 확인되었다. 개인의 복수의 세대정체성을 동시에 가지는 경우가 빈번할 뿐 아니라 같은 연령대 집단이라도 다른 세대정체성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세대정체성의 형성에 있어서도 각 세대정체성이 차별화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음이 확인되어 세대를 경험적으로 연구할 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이 논문은 우리 사회에서 세대가 아직은 제한적인 집단정체성으로만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관적 정체성을 고려한 세대는 연령을 통제한 상황에서도 개인의 이념과 정치참여에 차별화된 영향을 미치고 있었지만, 세대구분 그 자체로서가 아니라 갈등에 대한 인식이 매개될 경우에만 내집단에 대한 선호와 외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는 한국에서 세대갈등에 대한 우려가 과장된 측면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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