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포호르몬 및 황체호르몬치와 GnRH agonist 사용 체외수정시술의 예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체외수정시술크리닉에서 1995년 1∼12월 사이에 시행한 체외수정시술 부부중 남성요인과 38세 이상의 여성을 제외한 79 과배란유도주기를 대상으로 hCG 투여일(Day 0) 및 황체기 동안의 스테로이드 호르몬(E2, P4)을 측정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Day 0의 황체호르몬치(absolute level)는 전체 성 장난포(recruited follicular mass, FM)의 수 및 이식 가 능한 배아의 수(No. of embryos transferable)와 유관하 며(p ＜ 0.0001, ＜ 0.05), 수정률 및 임신율에는 영향 이 없다. 교정 후 호르몬치(corrected level)는 FM이 클수록 증가하나(p ＜ 0.01), 그에 따른 임상결과에는 차이가 없다. 2. Day 0 난포호르몬치(absolute level)는 FM의 크기 및 배아의 수와 유관하고(p ＜ 0.05, ＜ 0.01) 수정률 및 임상 임신율과는 무관하다. 그러나 착상률은 호르 몬치가 낮을수록 높다(p ＜ 0.05). 교정 후 호르몬치 와 FM의 크기 및 수정률은 무관하였으나, 착상률 및 임상임신율에는 영향이 있다(p ＜ 0.05, ＜ 0.05). 3. 황체기 동안(Day 12)의 난포호르몬 및 황체호 르몬치는 임신군과 비임신군 사이에 차이가 없었고, 다만 난포호르몬/황체호르몬 비(ratio)는 임신군에서 비임신군보다 높았다(p ＜ 0.05). 이상의 결과로 후기 난포기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E2, P4)의 절대치는 체외수정시술의 임신율에 영향 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채취난자수당 E2 치가 높은 경우 배발달뿐만 아니라 자궁 내막의 수 용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