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중 심혈관 합병증

1. 만성 투석환자의 가장 흔한 심혈관 합병증은 고혈압이다. 투석 환자에서의 고혈압은 체액 저류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투석환자에서 혈압조절의 K/DOQI 권장치는 투석 전 혈압 140/90 mmHg 미만, 투석 후 혈압 130/80 mmHg 미만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투석 중에 혈압 저하가 없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낮은 수치가 좋다는 의견이 있다. 투석 환자의 생존율에 관한 역학조사에서 U 커브 현상이 나타나, 과도한 혈압 저하도 생존율을 악화시킨다는 보고도 있다. 2. 투석 환자에서 저혈압의 가장 흔한 요인은 한외여과에 의한 혈액용적의 감소에 대한 혈역동학적으로 불충분한 보상 에 의한다. 투석 중의 저혈압은 원인을 알아내고, 이에 대한 예방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특히 부정맥 또는 허혈성 심질환 등 심혈관계 이상에 의한 투석 중 저혈압은 투석 후 환자 급사와 관련이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 투석 환자에서 일반인에 비해 부정맥이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는 심장비후, 판막증, 허혈성 심질환 등에 합병된 것, 요독증과 관련된 대사 및 전해질의 변화 및 혈액투석의 영향에 의한 것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가장 흔한 부정맥은 심방세동으로 심방세동이 생기거나 있는 환자는 없는 환자에 현저한 사망률의 증가를 보인다. 투석 환자에서 흔한 부정맥과 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의 발견 및 원인에 대한 치료가 동시에 필요하다. 4. 심근경색을 포함한 허혈성 심질환은 투석 환자에서 흔하며, 심근경색 후 1년 생존율은 50% 미만이다. 무통성 허혈성 심질환이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하고 투석 시 원인 불명의 혈압 저하나 심부전이 있는 경우 심근경색을 포함한 허혈성 심질환을 의심하고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적극적인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인자의 개선과 병변 발생 시 적절한 중재술을 통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