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불교유산 :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 문제

2013 
이 글은 지리산의 불교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글이다. 이것을 위해 이 글은 우선 전통사찰로 지정된 12개의 사찰(천은사, 화엄사, 연곡사, 칠불사, 쌍계사, 한산사, 법계사, 내원사, 대원사, 벽송사, 영원사, 실상사)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를 개괄적으로 나열하고, 그런 후 12개의 사찰 전체 가 아니라 화엄사·연곡사·칠불사·쌍계사·실상사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들, 즉 ‘화엄사 각황전·화엄석경·각황 전 앞 석등’,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연곡사 동승탑’,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칠불 사 아자방지’ 등을 세계유산등재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그 결과 이들 문화재들이 세계문화유산 에 등재 가능함이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재들 내지는 지리산의 불교유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자 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의 등재는 험난한 길이기 때문이다. 첫째, 지리산의 불교문화유산이 과연 세계문화유산 기준(1번부터 6번까지 중 하나 또는 일부 그리고 전부)에 부합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 다. 둘째, 지리산의 불교문화유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그것들 각각의 단순한 면이 아니라 사 찰의 건축문화, 사상, 역사 등이 함께 연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지리산 사찰과 관련된 모든 문화, 예를 들면 사찰 제영시, 사찰과 관련된 한국인의 문학, 지리산 불교설화, 그리고 신앙의 측면을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유형의 문화재에 무형의 정신적 가치를 투여하자는 것, 다시 말해 단순히 우리 눈에 보이는 부동산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부동산과 관련된 무형의 자산들을 부동산과 연계시켜 그 부동산을 돋보이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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