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麗 시기 『朴通事』의 편찬 목적과 학습 대상 ―『박통사』의 衣食住 문화 반영 양상과 史料 분석을 바탕으로 ―

2017 
『朴通事』는 조선의 司譯院에서 漢語 교재로 사용하였던 대표적인 책이다. 사역원의 대표적 한어 교재라는 인식은 국어사 연구에도 영향을 미쳐, 조선시대 한어 교재로서의 『박통사』에 연구의 초점을 두게 하였다. 그래서 정작 두 책이 처음 편찬되었던 고려시대의 편찬 목적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고려에서 왜 이 책을 편찬하게 되었는지, 주요 학습 대상은 누구였는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진 바가 없다. 이에 본고에서는 고려 당시의 편찬 목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먼저 『박통사』에 나타나는 의식주 문화의 양상을 살펴, 이 책이 목표로 한 학습 대상을 추출하였다. 의식주 영역은 외국어 교재에서 교육 대상 학습자를 추정할 수 있게 해 주는 가장 대표적인 내용 요소이기 때문이다. 분석 결과 『박통사』의 학습 대상이 원나라 대도에 장기 체류하는 고려인, 그중에서도 왕실 사람이나 귀족, 관료와 같은 상류층, 그리고 元 황실의 환관 같은 황실 관계자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그리고 『高麗史』, 『高麗史節要』 등의 史料를 살펴 이러한 주장의 타당성을 확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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