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러시아 전제정과 주류독점제

2012 
1894년 러시아는 국가주류독점제를 시행했다. 알렉산드르 3세는 보수주의 정책을 펼쳤고, 강력한 전제정을 원했다. 그의 의지는 독점제도 법안을 작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니콜라이 2세에 의해 계승되었다. 주류독점 제는 말 그대로 국가가 술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통제하는 제도였다. 차르는 전제정의 도덕성과 정당성을 회복하여 통치력을 강화하고자 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건전한 음주문화를 권장하고 음주량을 통제함으로써 ``목자적 사명``을 다 하고자 했다. 하지만 약 20년에 걸쳐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 실시된 독점제는 차르의 기대와는 달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켰다. 주류 가격이 상승해 국민들의 부담이 가중되었을 뿐만 아니라, ``거리위 만취``와 불법 주점이라는 왜곡된 음주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사회의 비판이 거세어졌으며, 전제정은 도덕성과 통치능력을 의심받았다. 독점제도의 도입과 운영 및 결과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기 위한 러시아 전제정의 노력의 흔적이었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