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표현에 어려움을 보이는 빈곤 가정 아동의 놀이치료 사례

본 사례 연구는 빈곤가정 아동으로 대전광역시 드림스타트의 지원을 받아 총 37회기의 놀이치료를 실시한 사례이다. 아동의 주호소는 낯가림이 있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자신의 생각이나 정서를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늘 울음으로 표현하여 가족관계에서 갈등이 자주 일어나는 등의 어려움이다. 이에 치료의 목표는 신뢰로운 관계 형성을 통해 새로운 상황에 안정적으로 적응하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하였다. 두 번째로 자신의 정서자각을 높이고 적절한 정서표현을 돕고, 더 나아가 안정된 대인관계 형성 및 사회 적응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하였다. 이를 위해 아동과 상담자와의 진솔한 정서적 소통을 중요시 하였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이해 및 정서 표현 방법들을 체득해 나가도록 도왔다. 마지막으로 부모 면담을 통해 자녀에 대한 이해를 도와 아동이 가정에서부터 지지 받고 정서를 수용 받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상담자는 아동의 발달적ㆍ환경적 특성을 이해하며 만나기 위해 치료 중 수퍼비젼을 받으며 진행하였다. 아동은 상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으나, 신뢰가 쌓인 이후에는 점점 밝아지는 모습과 더불어 자신이 느끼는 정서를 조금씩 표현하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적응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