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정신질환 환자와 보호자의 사회적 지지가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 자기-상대방 상호의존 모델 분석

2021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의 경우 서구 국가들보다 사회적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동시에, 정신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낙인 또한 여전히 심각해 정신질환 환자 및 보호자가 사회적으로 더욱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중증 정신질환 환자와 보호자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 환자와 보호자가 인식하는 사회적 지지가 자기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일개 정신건강 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중증 정신질환 환자와 보호자 48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자기-상대방 상호의존 모델(Actor-Partner Interdependence Model, APIM)을 활용해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환자와 보호자가 인식하는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높을수록 이들이 느끼는 자신의 삶의 질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기효과). 특히 보호자가 인식하는 사회적 지지의 수준이 높을수록 환자가 느끼는 삶의 질 수준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상대방효과).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중증 정신질환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양방향 연구(dyadic research) 수행 시 환자의 기능 수준과 질병의 사회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함을 제안하였으며, 환자의 궁극적인 회복을 위해 보호자의 사회적 지지 체계 마련이 필수적임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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