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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국 SF 문학 연구

2018 
기존의 전통적인 문학 연구에서 SF 문학은 그 중요성이 다소 간과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SF 문학은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하여 미래에 대한 사고실험과 윤리적 성찰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이 글은 2000년대 한국 SF 문학의 미학적 특성을 고찰하고, 그 문제의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결과 2000년대 한국 SF 문학은 크게 세 가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도래할 미래에 대한 윤리적 질문을 제기한다. 임태운, 김덕성, 리락, 김주영, 정희자, 정도경, 배명훈 등의 텍스트는 맹목적인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올 문제에 대한 경고와 이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수행한다. 둘째, 알레고리적 장치로 SF적 상황을 사용하여 현실의 모순을 환기시킨다. 배명훈, 이영도, 이서영 등의 텍스트는 현실에 대한 낯설게 하기를 통해 독자 스스로 우리 사회를 성찰하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다. 셋째,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파국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식의 대안적 상상력이 제시된다. 듀나, 설인효, 정희자, 이지영 등의 텍스트는 다양한 사고실험을 통해 디스토피아를 막기 위한 가능성을 모색한다. 2000년대 한국 SF 문학은 맹목적인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추종 경향을 비판하며, 인간의 소외와 타자와의 윤리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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