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표출 비행청소년의 대안교육 경험연구

본 연구의 목적은 분노표출 비행청소년의 대안교육 경험의 본질과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색하여 현상학적으로 밝혀내는 것이다. 이 연구를 위하여 법원으로부터 4~5호 처분 을 받고 준법지원센터에서 보호관찰을 받던 중 법무부 예하 청소년비행예방센터에서 대안교육 받은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비행청소년 9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참여자들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현상학적 연구의 자료 분석 방법 중 Colaizzi 분석 방법을 적용하여 질적 분석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안교육에 참여한 비행청소년의 분노표출 배경은 가정 에서 부모의 부재, 가정폭력, 학교에서의 부정적 경험과 폭력피해의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들의 분노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안교육에 참여한 비행청소년의 분노표출 특성은 분노표출 사고에 매몰되어 분노가 각성화 되었고, 분노의 내재화로 삶을 비관하며 우울하였다. 또한 참여자들은 억눌린 분노를 참지 못하고 외현화 된 습관적 분노를 표출하여 대인관계에서 폭력을 행동화하 였다. 특히 참여자들은 퇴학과 가출을 하여 가정과 학교의 통제권을 이탈하여 또래 비 행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며 이들과의 동화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느꼈다. 셋째, 분노표 출 비행청소년의 대안교육 참여 의미는 전문 법교육 참여와 모의재판을 통한 법의 위 력을 체험하면서 준법의식이 고취 되었으며 인성교육과 전문교육, 개인상담 등 대안교 육을 통해 참여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반추하면서 긍정적 변화 동기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에게는 가족의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가 족들과 화해하며 안정을 찾는다는 것,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망으로 변화노력을 하려는 전환의 의미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는 비행청소년들이 분노표출로 인한 범죄를 저지른 후 법과 세상의 냉 혹한 현실 체험과 대안교육을 통한 자기 반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재발견함으로 써, 변화에 대한 소망과 긍정적 자기성장을 경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본 연구가 비 행청소년을 지도하는 교사, 전문심리상담사, 법무부 산하 준법지원센터와 청소년비행예 방센터 등 유관기관 종사자들에게 비행청소년의 분노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적 접근과 비행청소년 분노조절 프로그램 개발 및 분노조절 훈련의 근거자료로 활용되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