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룸 결로 방지를 위한 배기 시스템의 적정 운용 방안

최근,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 최소화를 위해 고기밀성을 지니는 건축물이 시공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는 에너지 소비 관점에서 큰 장점을 지닐 수 있으나 환기부족 등으로 인한 실내공기질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신축 공동주택과 같이 욕실과 외기에 면하는 드레스룸의 경우, 결로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음에 따라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이중 드레스룸 상부에 배기팬을 설치하고 운용하는 것은 저비용으로 드레스룸 결로를 해결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센서의 위치와 시스템 성능 및 가동 시간을 고려한 적정 운용 방안에 관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해석을 수행하여 드레스룸 결로 방지를 위한 배기 시스템의 적정 운용 방안을 도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CFD 해석을 위한 경계조건을 산정하였으며, 드레스룸의 초기 상대습도는 70%, 인접실과 실내 온·습도 조건은 공동주택 결로 방지를 위한 설계기준에 근거하여 설정하였다. 공간 내 초기 상대습도와 인접 실의 설계기준을 완화한 Case를 설정하고 해석한 결과 60 CMH(Cubic meter per hour) 성능의 배기팬 가동 15분 후, 드레스룸 상대습도 값이 측정 영역에 관계없이 인접실 수준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드레스룸에서 발생하는 외벽의 내측면 표면 결로는 곰팡이 등의 형성을 유발하여 재실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경우 열전도에 의한 겨울철 벽면 온도를 고려하여야 한다. 반면, 본 연구에서는 TDR(Temperature difference ratio) 산정 방식이 아닌 3차원 비정상 CFD 해석에 Molar concentration 조건을 부여하여 상대습도를 산출하였기 때문에 상대습도 분포도를 가시화하여 도출하였으나 벽면에서의 결로 여부를 판정하기 위해서는 경계조건의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