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oring Political Ignorance Effects of Actual Political Knowledge and Perceived Political Knowledge on Political Participation

정치 지식이 낮은 집단이 자신의 지식 수준을 과대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현상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본 연구는 메타 인지 능력과 더닝-크루거 효과(Dunning-Kruger effect)를 이론적 근거로 이 문제를 풀어보았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실제 정치 지식, 인지된 정치 지식, 정치 참여, 뉴스 이용, 정치 대화 등을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 정치 지식 수준이 낮은 집단은 자신의 지식수준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반면, 정치 지식 수준이 높은 집단은 자신의 지식 수준을 실제보다 낮게 평가했다. 정치 지식 수준이 낮은 집단의 이와 같은 과신은 자신의 무지에 대한 무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정치 지식의 영역에서도 더닝-크루거 효과가 재현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정치 지식이 높은 집단은 관습적 정치 참여를, 낮은 집단은 슬랙티비즘 유형이 정치 참여를 즐기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인지된 정치 지식은 이런 영향 관계를 증폭시키는 조절변인으로 기능하였다. 또한 자신의 정치 지식 수준에 대한 오인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치 대화가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뉴스 이용은 유의미한 도움을 주지 못하였다. 본 연구는 그동안 정치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논의되어 온 정치 지식을 사회심리학적 관점으로 개념을 확장하고 풍부한 해석을 더했다는 의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