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춘추(吳越春秋)≫에 나타난 신화(神話) 연구

2017 
≪오월춘추≫는 보통 사서로 거론되지만, 소설적 특성을 많이 보유함으로써 소설에 가깝거나 부분적으로 소설적 성취를 이룬 전적으로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작품 가운데 많은 신화 관련 서술이 있는데, 신화는 그 자체가 `이야기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상상력도 도드라져 문학적 특성이 강하다. 여기에 더하여 작자가 신화의 기술을 통해 소설적 글쓰기도 시도하고 있어, ≪오월춘추≫를 소설서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을 제공했다. ≪오월춘추≫에 나타난 신화는 神怪한 이미지를 발현하여 志怪小說과 맥이 닿아 있으며, 작자는 소설가적인 필법을 운용하여 상상과 허구로 문장을 부연하고 확대했고, 곳곳에 작자 의식을 반영하여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글을 이루려 했다는 의도성을 드러내었으며, 신화를 적절한 곳에 배치하여 이야기를 진행시켜가는 動力으로 활용하였다. 이처럼 삽입된 신화를 통해, 작자는 史家들이 추구하는 述而不作의 태도를 벗어나 소설가적 글쓰기를 시도함으로써, 본 전적을 小說書에 접근하도록 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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