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RS의 도입과 경영자의 성과-보상 민감도

2014 
본 연구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orean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이하 K-IFRS)의 시행이 기업의 회계성과와 경영자 보상 간의 민감도(pay-for-performance sensitivity)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아울러 K-IFRS 하에서 지배기업의 경영자 보상계약을 설계할 때 어떠한 회계성과지표를 경영자의 성과기준으로 포함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KOSPI와 KOSDAQ에 상장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구체적인 주요 실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K-IFRS 도입 이후 회계성과의 보상 민감도는 도입 이전보다 더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사회가 K-GAAP보다는 K-IFRS을 적용한 회계성과측정치를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보다 더 잘 보여주는 신뢰성 있는 회계성과지표로 판단하여 경영자의 보상계약에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K-IFRS 하에서 별도재무제표 상의 성과측정치-보상민감도가 연결재무제표 상의 성과측정치-보상민감도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결성과측정치는 별도성과측정치에 대해 증분적인 보상 민감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배기업의 이사회가 경영자 보상계약에 경영자의 성과기준으로서 연결기준의 회계성과보다는 별도기준의 회계성과를 우선적으로 반영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사회는 연결성과지표를 지배기업 경영자의 활동에 대해 별도성과지표가 포함하지 못한 새로운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가치있는 정보로 판단하여 효과적인 경영자 보상계약을 위해 연결성과지표를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본 연구는 K-IFRS 도입 이후 회계성과-보상 민감도가 높아진다는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K-IFRS 도입으로 회계성과지표의 신뢰성이 제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검증하였다. 또한 K-IFRS의 재무제표 특성을 이용하여 K-IFRS 하에서의 지배기업 별도회계성과지표와 연결회계성과지표의 보상 민감도를 직접 비교함으로써 지배기업의 이사회가 어떠한 회계성과지표를 기준으로 경영자 보상 계약을 구조화하는가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Correction
    • Source
    • Cite
    • Save
    • Machine Reading By IdeaReader
    0
    References
    0
    Citations
    NaN
    KQ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