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남학생 엄마의 남아성폭력 관련 불안(두려움)의 젠더적 특성에 대한 연구

2015 
이 연구는 여아에 대한 아동성폭력 불안이 강화되고 있는 한국의 최근 상황에서 초등학생 남아를 둔 엄마들의 성폭력 피해나 가해에 대한 불안이 대체로 부재한 이유와 그 문제점을 분석해보려고 했다. 언론은 여아를 중심으로 성폭력 피해보도를 하고 있고 초등학생 남아 엄마들은 남아 성폭력 피해의 가능성을 현실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 가해에 대한 불안도 부재한데, 원인으로는 남아를 성적 존재로 보지 않고 있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여아가 남녀 간의 여러 관계에서 강자로 자리 잡은 특성들이 구체적으로 피해나 가해의 불안이 형성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초등학교 남아의 엄마들은 최대한 아이가 성적인 존재가 되는 것을 지연시키고 싶어 한다. 성교육, 혹은 성폭력 예방교육이 성적인 자극이 될 거라는 염려에 사춘기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성에 관한 교육을 지연하고 그 이후에는 아빠가 담당해줄 것을 기대한다. 전반적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시기 성폭력예방의 필요성을 부모들이 별로 공감하지 못하고 여아에만 집중된 불안은 기존의 여아의 옷차림 책임론, 남아성충동론을 더 강화시키고 있다. 이런 불안의 젠더화의 부정적인 효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첫째, 여아에게 집중된 아동성폭력 보도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둘째, 초등학교 성폭력예방교육과 관련해서 초등학교 고학년 남아 여아의 관계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할 수 있는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셋째, 남아의 성과 관련해서 아빠의 역할이 크고 기대가 높아 이에 적합한 성폭력 통념 변화를 위한 예방교육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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