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내 올가미(Intravascular snare)를 이용한 제대정맥도관 절편 제거술 1례

2003 
제대 도관은 혈액 채취, 혈압 측정, 그리고 수액과 약물 투여의 경로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침습적 수기로 환아가 제대 도관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게 되거나 제대 도관과 관계된 합병증이 생길 경우 도관을 제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도관이 끊어지거나 잘릴 수 있으며 그 절편이 주위 혈관이나 심장으로 이동하여 감염, 혈전, 색전 혹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 저자들은 제대 도관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도관이 끊어져 절편이 좌폐동맥까지 이동되어 intravascular snare를 이용하여 비수술적 방법으로 제거한 1례를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환아는 재태기간 38주, 출생체중 3180gm으로, 제왕절개 분만으로 출생한 남아로 빈호흡을 주소로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 입원, 수액 및 약물 주입 경로로 제대 정맥 도관을 삽입하였으며 폐렴 및 조기 신생아 패혈증 진단하에 치료후 증세 호전되어 생후 13일째 제대 정맥 도관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도관이 건조된 제대에 달라붙어 이를 당김에 따라 도관이 끊어졌다. 즉시 복부 및 흉부 방사선 사진을 찍었으나 도관 절편은 상부쪽 끝은 근위 좌폐동맥에, 하부쪽 끝은 간정맥내로 이동해 있었다. 처음에 pigtail catheter를 이용하여 제거하려 하였으나 pigtail의 힘이 충분치 않아 제거에 실패, 다시 혈관 내 gooseneck snare를 이용하여 우대퇴 정맥을 통과하여 하대정맥을 통하여 절편을 제거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이 과정 중 환아의 혈압을 비롯한 생징후는 안정되어 있었으며 부정맥도 보이지 않았고 출혈양도 미미하여 합병증은 없었다. 제대 도관 절편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한 장기 손상이나 환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며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제대도관 삽입은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 합병증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제대 도관 절편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혈관내 접근을 이용한 제거가 가능하므로 기술적으로는 어렵지만 수술적 절개를 통한 제거를 고려하기 전에 혈관내 접근을 먼저 시도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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