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방선거에서의 경제투표? : 광역단체장 선거를 중심으로 한 경험적 분석

한국의 지방선거에서 경제는 중요한 변수인가? 만약 그러하다면, 개인적 또는 국가적 경제상 황이 중요한 변수인가, 아니면 과거의 업적 또는 미래의 공약이 중요한 변수인가? 본 논문은 대통령선거 그리고 국회의원선거에서 작동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경제투표가 지방선거에서도 역할 하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논문은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서 유 권자의 후보자에 대한 경제평가가 투표행위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경험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4회, 제5회, 제6회 지방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 논문은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선거와 같이 경제투표가 작동하고 있음을 밝힘과 동시에 이들 선거와 달리 지역차원 의 회고적 경제 평가가 중요함을 경험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와 같은 발견은 다른 유형의 선거 와 같이 경제가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서 작동하지만, 재임이 불가한 단임제 대통령과 달리 보상과 처벌의 책임이 가능한 광역단체장선거에서는 과거의 업적이 중요한 지렛대임을 보여주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