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직 내 갈등과 음주 행위 관계에 관한 연구 - 상관과의 관계갈등과 직무갈등을 중심으로 -

공적 성격이 강한 군 조직은 일반 조직과 비교하여 오랜 역사와 독특한 특성으로 다양한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군 조직의 성공적인 적응에 있어 상관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지만, 강압적 명령체계와 통제는 오히려 상관과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음주를 선택하는 경향성이 높으며, 이런 음주 행위는 예기치 않은 사고를 유발 해 임무 수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군 조직의 갈등과 음주 행위 감소에 관한 정책 적 시사점을 모색하고자, 해병대 간부를 대상으로 상관과의 관계갈등이 직무갈등에 미치는 영향과 음주 행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관계갈등과 직무갈등, 음주 행위와 직 무갈등, 관계갈등과 음주 행위는 정(+)의 관계에 있으며, 관계갈등과 직무갈등 간의 관계에 서 음주 행위는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해병대 간부의 직무갈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관계갈등과 음주 행위 감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음주에 대한 인식 이 전환되도록 교육 및 제도적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해주고 있다. 학술연구로는 처음으로 군 조직을 대상으로 갈등과 음주 행위의 영향 관계, 음주 행위의 매개효과를 실증적인 분석을 함 으로써 향후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해병대를 대상 으로 갈등에 관한 연구를 경험적으로 증명함으로써, 군 조직 내 갈등 연구를 확대하고자 노력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