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과소지역의 전략적 6차산업과 도로역(道の駅)을 활용한 새로운 장소 만들기 ― 에히메현(愛媛県)을 사례로 ―

2021 
본 연구는 일본 과소지역의 새로운 지역활성화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로역의 발달 과정 및 운영 메커니즘, 도로역을 활용한 지역활성화 전략을 살펴보고, 에히메현의 도로역을 대상으로 도로역이라는 새로운 장소가 정립하고 있는 장소성은 무엇이고 그것이 지역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고찰하였다. 도로역은 단순한 휴게소나 상업시설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지역활성화의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도로역은 외지인과 지역 또는 지역 내부의 다양한 주체들을 서로 연계하는 매개적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데, 이는 전략적 6차산업 모델에 기반한 운영 메커니즘에서 비롯된다. 전략적 6차산업이란 기존의 6차산업 개념에 농어촌 주민이 주도하는 숙박, 식사, 농장체험 등을 포함하는 그린투어리즘이 결합된 형태를 말한다. 도로역은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각기 상이한 장소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친환경 농산물 판매, 농축산물 가공식품 생산, 사이클 투어, 지역 커뮤니티 등의 거점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러한 장소성은 도로역만의 특징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 관광자원, 주민 및 지역사회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자원이 복합적으로 융합되면서 새로운 장소를 탄생시키고 있었다. 즉, 도로역은 농산물, 특산품만 판매하는 단순한 직매장이 아니라 휴게기능, 정보발신기능, 지역연계기능, 지역산업진흥, 방재기능 등 지역주민과 외지 방문객에게 필요한 시설과 기능이 복합적으로 융합된 ‘과소지역의 새로운 생활〮경제중심지’ 성격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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