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오적』 의 기호학적 고찰

2015 
이 연구는 기호학을 기본관점으로 도입함으로써 『오적』 의 내적구조를 규명하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에 목적이 있다. 그 동안 김지하의 『오적』 에 대한 연구는 외적 사실을 중시하는 연구가 많았는데 이는 작품성이 문학 외적 사실에 치중되어 판단될 가능성이 있다. 작품 분석은 무엇보다도 작품 내적 논의가 신중하고 객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오적』을 기호-서사구조를 중심으로 고찰하여 작품 자체에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고찰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그 동안 학자들마다 오적 을 임의적으로 분할하였는데 프롭의 31가지 기능항과 그레마스의 ‘시퀀스 분할’ 기준을 활용함으로써「오적」텍스트를 대상으로 분할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둘째, 다양한 인물을 주체로 한 행동자 모델을 구성함으로써 인물간의 관계를 고찰할 수 있었다. 셋째, ‘오적’과 ‘포도대장’의 처벌의 차이를 기호사각형을 통하여 분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이러한 차이를 통한 작가의 의미부여의 의지와 차이가 가지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기호학을 활용한「오적」연구는 작품의 내적인 논의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는 한편 다른 작품의 분석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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