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신문을 통한 읽기·쓰기 통합 교육
2020
본 연구는 학문 목적 한국어 학습자들이 신문을 활용한 효율적인 읽기·쓰기 교육방안을 모색하는 데에 있다. 수년간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신문을 통한 교육적 효과를 바탕으로 좀 더 체계적으로 읽기·쓰기 통합교육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학문 목적의 한국어 학습자들은 주로 책, 논문, 시험 등과 관련해 주된 읽기 활동을 펼친다. 이에 신문은 학문 목적 학습자의 고급 읽기 능력 향상을 비롯해 고급 어휘 능력 습득, 한국사회와 관련된 지식배양, 논리·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어 교육에서 읽기와 쓰는 통합했을 때 더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한국어 학습자들이 사용하는 한국어 교재에서도 실제 학습자료로 자주 제시되고 있다. 읽기와 쓰기는 여러 측면에서 관련성이 높다. 읽기와 쓰기는 문자언어를 매개로 하는 기능으로 독자와 필자의 상호작용은 텍스트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이루어지며, 표현의 측면에서 고정되고 엄격한 방식의 언어형태만을 사용한다는 제약이 있다. 또한 유사한 언어 처리과정을 거쳐 의미를 구성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스키마를 활성화하는 활동이 일어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읽기와 쓰기는 비슷하거나 공통된 전략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읽기와 쓰기를 각각 교육하였을 때보다 통합하여 교육하였을 때 교육의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읽기와 쓰기의 관련성과 여러 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읽기의 쓰기를 통합하여 지도하는 것의 효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필자의 쓰기활동에서 획득된 글의 구조에 관한 지식이 독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 읽기 활동을 통해 얻게 된 배경지식은 쓰기 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언어의 사용 자체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통합되어 있고 학습자의 언어능력도 각 영역이 독립적으로 신장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상호작용하며 길러지기 때문에 읽기와 쓰기의 통합교육은 다른 언어 기능 향상으로도 전이될 수 있다.
한국어 학습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국어 능력의 영역은 읽기와 쓰기이다. 이 두 영역은 학업을 지속하는데 가장 밑바탕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어 학습자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학업을 따라갈 수 있기 위해서는 읽기와 쓰기를 집중해서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각 영역별로 교육하기보다 통합하여 교육함으로써 더 긍정적인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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