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보호아동의 자립준비 실태에 관한 연구 -퇴소를 준비하고 있는 아동과 퇴소 후 자립지원시설에 거주하는 아동을 대상으로-

2002 
본 연구는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하는 시설보호아동 중 퇴소 1년 미만을 남겨놓은 자 혹은 이미 퇴소하여 자립지원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시설보호아동의 자립준비실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그 지원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베이 방법을 통해 전국의 아동양육시설 중 64개 시설의 고등학교 3학년 재학자 219명과 시설의 원장과 총무, 7개 자립지원시설의 86명으로부터 설문지를 수거하였고, 이를 기초로 응답내용에 대해 기술적인 분석하였다. 결과를 정리해 보면, 퇴소준비아동의 경우 퇴소 후 자립가능성에 대해서 경제적 자립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소준비 아동의 경우 일상생활과 관련된 항목에 대해서는 불안의 정도가 높으나 사회 생활에서의 관계 관련 항목에 대해서는 불안의 정도가 높지 않으며 퇴소한 청소년의 경우, 안정된 직장 생활을 하는 것,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갖는 것, 소외와 상처에 대한 대처 등에서 불안의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소와 관련된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에서 퇴소준비 아동과 퇴소한 청소년 중 반 이상이 프로그램을 제공받은 경험이 있고 대체로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진로 선택에 있어서 대학진학의 비중이 약 1/4 정도, 약 64~65%정도가 취업을 선택하였다. 취업시 고려사항은 보수와 근무의 안정성, 적성과 흥미, 숙식제공 등이며 희망 취업분야와의 괴리 원인은 기술 부족과 정보 부족을 꼽았다.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는 시설보호아동의 반수 이상이 전문대학을 희망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수업료와 생활비, 주거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자립재정을 마련하기 위해 시설의 후원금과 정부의 자립지원금 뿐만 아니라 취업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퇴소 후 자립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퇴소준비 아동은 안정적인 거주지 마련과 퇴소 전 확실한 직장과 연결되게 하는 것 등을 꼽았고, 퇴소한 청소년의 경우 안정적인 거주지 마련과 시설관계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꼽았다. 이러한 기술적인 분석을 토대로 정책 차원의 대안 등을 제시하면서 이후 자립준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자립준비가 현실의 자립에 영향을 주는지의 여부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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