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방형동부의 주조 및 사용 실험

2014 
본고는 전 영암 거푸집 가운데 장방형동부 거푸집을 모델로 진행한 주조실험과 사용실 험의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외범은 각섬석암으로 제작하였고, 내범은 흙으로 만들어서 장방형동부를 주조하였다. 외범은 쇠정과 콘크리트못으로 쪼아내기를 한 다음 숫돌과 각섬석암편으로 연마해서 제작하였다. 그리고 흙으로 만든 내범은 어느 정도만 소성하 면 주조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내범을 제거할 때도 경제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실험에서는 장방형동부 6점을 주조하였다. 각섬석암제 외범은 첫 번째 주조가 끝 난 후부터 탕구와 탕도에서 실금이 확인되었고, 주형 표면이 박리되기 시작하였다. 이러 한 현상은 주조가 거듭될수록 심화되었다. 장방형동부 6점을 주조하고 나서 살펴본 거 푸집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어서 각섬석암제 동부거푸집은 5~6회 정도가 한계일 것으로 생각된다. 부여 구봉리 출토 장방형동부와 비교해보면, 내범은 아마도 모 난 부분을 없애서 둥글고 길게 만들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부여 구봉리 출토품의 사례에 따라 주조된 장방형동부를 편인으로 연마해서 나무 베기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상편인으로 자루를 장착해야만 베인 면이 고울 뿐 아니라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 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구리와 주석의 비율이 적당해야만 인부가 구부러지거나 깨지지 않 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실험고고학적 연구는 청동기의 제작과정뿐 아니라 청 동기의 기능과 사용 문제를 새롭게 접근해 볼 수 있게 하는 점에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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