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선교현장 변혁을 위한 제언

2017 
선교학자 데이빗 보쉬는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의 선교 이해에 대한 기여를 설명하기 위해 오늘날 개신교회의 특징을 형성하고 있는 16세기 종교개혁의 다섯 가지 핵심 신학 - 이신칭의, 인간의 본질적인 죄성, 성령의 은혜, 오직 말씀, 만인제사장직에 관심을 갖는다. 프로테스탄트 선교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선교신학적 요소로 작용한 이것은 루터 종교개혁 500주년과 관련하여 한국 프로테스탄트 교회가 자신의 해외선교를 성찰할 때 중요한 토대가 된다. 현재 한국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선교현장에 대해 신학자들과 선교 전문가들이 많은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그 비판은 사회학적 또는 종교학적 통계에 충실히 근거하였다기보다 다소 경험적 직관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직관은 문제를 인식하는 통찰력은 있지만, 그 진단과 대안제시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이미 한국교회 안에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지적해온 선교현장의 문제가 지금도 여전히 개선됨이 없이 반복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이들 지적에 대한 비판적 평가를 피하고 종교개혁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로테스탄트 선교현장의 정체성과 그 방향성을 숙고하여 우리 선교현장의 개혁 방향이 무엇인지 이해하려고 한다.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자기성찰과 회개는 이신칭의와 밀첩하게 관련된 인간의 철저한 타락에 근거하고 있다. 그래서 프로테스탄트 교회와 자신의 선교는 언제나 전통과 제도의 기관화를 타파하는 방향으로 지금까지 발전하여 왔다. 이에 비해 한국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해외선교의 양적 물적 확장은 이루어졌지만, 교회의 제도와 선교구조를 뛰어넘는 질적변화, 즉 선교학적 발전과 그에 맞는 선교구조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여전히 철저한 해외선교 평가와 교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 우리의 해외 선교활동을 선교학적으로 세계선교역사적 관점에서 더 정직하게 그 위치를 드러낼 수 있는 객관적 통계가 준비되어야 한다. 이것은 반드시 해외선교현장의 지역 연구를 필요로 한다. 현재 한국교회의 해외선교현장은 거의 전 세계에 망라되어있지만, 이에 비해 그들 지역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고 말할 정도로 매우 미비한 상태이다. 따라서 선교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선교를 실행하는 직접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자인 선교사들의 모든 경험을 추출하여 집적하고 분석하고 선교신학적 숙고를 할 수 있도록 선교사들의 선교활동을 평가하는 제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선교현장의 현지 교회에 대한 정보를 - 선교사가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선교적 과제를 공감하고 그들과 일체화하는 과정에 대한 경험을 포함하여 - 보존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와 자료들은 한국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선교와 그 현장의 구조를 변혁시킬 수 있기 위해 무엇보다 시급하게 요구되는 우선적인 관심과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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