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와 음지에 노출된 사체의 분해와 곤충상에 관한 연구

2015 
본 연구는 충남아산 지역에서 양지와 음지에 나출된 돼지사체의 부패속도와 곤충상의 변화를 이용하여 변사사건 현장에서 변사체의 사후경과시간(PMI)을 추정하기 위한 기초자료(Data)를 얻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를 위해 2015년 7월에 돼지사체 2구를 양지와 음지에 각각 설치하였다. 연구결과 사체의 분해속도는 두 사체 모두 후부패기(IV)까지 8일이 소요되었다. 신선기(I)와 부패활성기(III)는 양지의 돼지사체가, 팽창기(II)는 음지의 돼지사체가 빠르게 진행되었고, 각 단계에 따라 소요되는 시간도 다르게 나타났다. 이는 사체가 놓인 환경에 따라 사체의 분해속도가 다르게 변화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변사체에서 사망시간을 추정할 때에는 주변 환경에 대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함을 확인한 결과이다. 한편, 돼지사체에서 채집된 곤충은 총 4목 11과 20종 182개체이다. 이 중 가장 먼저 출현한 검정파리과 곤충은 사후경과시간(PMI)을 추정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파리목 검정파리과 곤충은 실험 1-5일간, 딱정벌레목 곤충은 실험 4-9일간에 채집되어 사체의 분해에 따라 곤충상이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채집된 곤충의 수는 양지사체가 많았으며, 곤충의 종은 음지사체에서 더 많이 채집되었다. 이는 돼지사체가 놓인 환경에 따른 곤충의 접근성과 온도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는 사체가 놓인 환경에 따라 사체에 접근하는 곤충도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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