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저 : 한국인에서의 통풍의 임상양상에 관한 연구

2002 
통풍 환자의 남녀비는 32.8:1이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유병기간은 평균 6.2년이었다. 만성 신기능 저하의 소견이 20.4%에서 관찰되었고, 고혈압 (41.4%), 허혈성 심질환 (14.7%), 뇌혈관 질환 (8.6%) 등 순환기계 질환과 고지혈증 (13.7%)의 빈도가 높았으며 환자 중 60.7%가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하였다. 24시간 요중 요산치는 83.8%가 800 mg/day 이하인 저배설에 해당하였다. 관절염의 최초 발현 양상은 제1중족지절관절을 침범하는 단관절염의 형태가 62.2%로 가장 많았으며 족근관절, 슬관절, 족관절의 순이었다. 방사선학적 골미란은 관찰 환자 중 35%에서 발견되었고 토푸스는 전체 환자 중 20.4%에서 관찰되었으며, 골미란, 토푸스의 발현과 유병기간 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알로퓨리놀의 부작용 중 간기능 이상은 37.6%에서 관찰되었고, 중등도 또는 고도 이상을 보인 환자는 12.6%였다. 이상을 보인 환자에서도 주의 깊게 추적하면서 약물을 지속하거나, 일시적으로 투약을 중단 한 후 간기능이 회복되면 재사용하는 방법으로 재발이나 심각한 부작용 없이 대부분의 환자가 알로퓨리놀을 계속 투여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통풍의 발현양상을 관찰한 기존의 국내외의 보고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심혈관계 질환 및 신장 기능 저하, 과체중 등 대사성 이상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진단 기술의 발달과 환경요인 변화에 의해 통풍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임상에서도 이러한 점들을 고려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알로퓨리놀에 의한 간기능 이상은 빈도가 매우 높은 부작용이나 급히 약물을 중단하기 보다는 조심스러운 추적하 사용이나 재사용 등의 방법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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