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마을굿 현지조사보고서 (2)- 전라북도 순창군 정월 대보름굿을 중심으로 -

2016 
전라북도 순창군은 남원시, 정읍시, 임실군 등과 접경을 이루는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호남좌도농악과 호남우도농악이 혼재하는 지역이다. 이 글은 전남대학교 민속음악조사팀이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전라북도 순창군 일대에서 거행된 마을굿을 현지조사하여 작성한 조사보고서이다. 순창군은 1990년대 후반 이후 마을마다 농악단이 설립되어 매년 정월 대보름을 기하여 마을굿을 거행하는 곳이 많다. 이번 조사에서는 순창읍 대보름 액막이굿, 동계면 대보름 마당밟이 및 달집태우기, 복흥면 대보름 달집태우기, 유등면 지신밟이 및 달집태우기, 구림면 대보름 마당밟이 및 달집태우기, 구림면 액막이굿, 금과면 대보름 달집태우기, 팔덕면 대보름 달집태우기를 조사했다. 마을굿의 전승이 거의 끊어졌다가 다시 복원된 행사가 대부분인데, 인접의 남원농악, 임실필봉농악, 정읍농악 등의 영향으로 다양한 농악 가락이 연행되고 있다. 순창군에는 특히 남원농악의 영향이 매우 크다. 현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1-호 남원농악 예능보유자인 류명철과 그의 아버지 류한준이 일제강점기부터 지속적으로 순창군에 걸립굿을 왔었고, 그때마다 마을의 두렁쇠들과 어울려 농악을 쳤다. 이런 이유로 남원농악의 영향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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