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용 3륜형 승용관리기 및 부착작업기 지역적응성 시험

최근 밭작물 소득증가에 따른 재배 확대와 더불어 쌀 소비 감소에 따른 정부의 논 이용 타작물 재배 정책 추진으로 밭작물 재배면적은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국내 농가인구는 지속적 감소해 이중 65세 이상 농업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4.7%, 부녀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51.2%로 농업 노동력의 양적 감소 뿐만 아니라 고령화 및 부녀화에 따른 질적 감소도 심각한 실정이다(2018 통계청, 농가 및 농가인구). 또한, 농업 노동력 부족의 대안인 기계화의 경우 밭농업 기계화율은 ’18년 기준 60.2%로 벼농사의 98.4%와 비교하여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밭농업 기계화에서 트랙터는 경운·정지, 운반작업 외에 다양한 농작업에 활용되고 있으나, 차륜폭 등의 제한으로 파종·이식, 관리(중경제초, 방제, 시비), 수확 등의 작업 이용에 제약이 있으며, 트랙터 연간 이용시간 164.8시간 중 비닐피복, 제초 등 관리작업 이용시간은 9%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2017 농업기계 이용실태 조사). 이에 밭작물 재배 확대 및 농업 노동력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고령자, 부녀자들도 안전하고 쉽게 사용 가능한 새로운 형식의 밭농업기계 개발이 요구되고 있으며, 농업 선진국인 일본의 경우 최근 자국 실정에 맞는 소규모 밭작물 재배에 적합한 3륜형 밭작물 승용관리기 및 부착작업기를 개발하여 밭작물 재배관리 작업 기계화에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양한 밭작물 재배 작업에 적합한 높은 지상고, 차륜폭 조절식 및 작업 편이성이 향상된 밭작물용 3륜형 승용관리기 및 부착작업기를 개발하고, 콩 작물의 재배관리 작업을 대상으로 주산지 중심의 지역적응성 시험을 수행하고, 시작기의 현장적응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전남 무안군 현경면 및 경남 거창군 가북면 소재 농가포장에서 콩 작물을 대상으로 ‘파종-중경제초-중경배토-순지르기’ 작업에 개발기종인 3륜형 승용관리기와 부착작업기 4기종을 투입하고, 각 기종별 포장성능 및 중경제초, 중경배토, 순지르기 작업 이용에 따른 기계화 효과를 분석하였다. 투입기종별 포장성능 분석결과 파종기는 작업속도 0.36m/s, 결주율 3%이내, 중경제초기는 작업속도 0.28m/s, 제초율 84.8%, 중경배토기는 작업속도 0.35m/s, 경운깊이 2.6cm, 순지르기는 작업속도 0.30m/s, 예취율 94%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