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 Klebsiella pneumoniae가 간농양에서 차지하는 임상적 의의

2003 
목적: 화농성 간농양의 원인 균주로는 E. coli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왔으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K. pneumoniae가 화농성 간농양의 주된 원인균으로 보고하고 있다. 저자들은 최근의 화농성 간농양 환자를 대상으로 K. pneumoniae 간농양과 non-K. pneumoniae 간농양의 임상 양상의 차이를 비교하여 K. pneumoniae가 화농성 간농양에서 차지하는 임상적 의의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1996년에서 2001년까지 화농성 간농양으로 입원한 157명의 환자 중 균배양검사에서 원인균이 밝혀진 99예를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임상적 특징 및 검사 결과를 후향적으로 검토하였다. 대상 환자의 나이 및 성별분포, 음주력, 동반 질환, 진찰 소견 및 임상 증상, 농양의 크기 및 위치, 검사실 소견, 감염 경로, 세균학적 배양검사 및 항생제 감수성검사 결과를 조사하였다. 대상 환자는 세균 배양 결과에 따라 K. pneumoniae군과 non-K. pneumoniae군으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결과: 화농성 간농양 157예 중 균 배양에 성공한 경우는 99예(63.1%)이고, 이 중 K. pneumoniae에 의한 간농양은 60예(60.6%)를 차지하였고 60예 모두에서 ampicillin 내성을 보였다. 24예(24.2%)에서 배양된 E. coli가 그 다음으로 흔한 원인균이었다. K. pneumoniae군에서 non-K. pneumoniae군에 비해 당뇨 환자(35.0%)와 중증의 만성 음주자(45.0%)가 더 많았고(각각 p=0.03, p=0.039), 담도계에 의한 감염 경로가 적고 특발성인 경우(61.7%)가 많았다. 두 군 간에 나이, 남녀 비에서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 동반된 임상 증상으로 발열, 오한, 복통, 오심 및 구토, 전신 쇠약감, 설사 등도 두 군 간에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으나, 황달은 non-K. pneumoniae군에서 의미 있게 많이 나타났다(p=0.008). 두 군 간의 농양의 위치 및 크기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빈혈, 백혈구증가증, 혈소판감소증, 알부민 감소, alkaline phosphatase 및 aminotransferase의 증가, 프로트롬빈 시간의 증가 등의 검사실 소견도 non-K. pneumoniae군에서 혈중 총 빌리루빈이 증가된 환자가 더 많은 보이는 것(p=0.04)을 제외하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K. pneumoniae는 화농성 간농양의 중요한 원인균으로서, 특히 당뇨 환자와 중증의 만성 음주자에서 특별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 K. pneumoniae를 반드시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향후 이에 대한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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