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형 여자 중학생들의 단짝친구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2020 
본 연구는 내향형 여자 중학생들이 또래관계 중에서 단짝친구와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그 경험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진행된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이다. 내향형 여자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17년 9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예비연구, 연구참여자 선정, 심층 인터뷰를 통한 자료수집, 자료 분석 및 글쓰기의 절차로 진행되었고 이를 Smith(2008)가 제시한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절차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향형 여자 중학생들은 단짝친구와의 관계에서 ''나와 너가 동시에 존재함’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나 자신과는 분명히 별개인 친구였지만, 단짝친구 경험을 통해 내 안에 존재하던‘또 다른 나’를 만나는 경험을 하고 있었다. 둘째, ‘시선을 막아주는 바리케이드’로 경험하고 있었다. 참여자들은 학교에서 접할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시선들 중 확인되지 않은 부정적인 시선들로부터 안전하게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바리케이드와 같은 존재로 단짝친구와의 관계를 경험하고 있었다. 셋째,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하는 경험을 하였다. 참여자들은 단짝친구와의 관계에서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생기면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하였고,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나름의 비밀을 간직하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넷째, ‘그럼에도 같이 있어야만 완전체’의 경험을 하고 있었다. 심리적 갈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은 단짝친구와 함께해야만 완전체로서 존재한다고 느꼈으며, 완전하지 않은 서로이지만 함께 있을 때에 완전한 존재가 되는 느낌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아가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들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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