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명말청초기 즙산학 후계자들에 관한 일고찰

2014 
중국 明末淸初期의 가장 저명한 유교 지식인이었던 黃宗羲(1610~1695)에 의해 陽明學적통 후계자로 추앙받던 이는 즙山劉宗周(1578~1645)이다. 그는 誠意와 愼獨을 강조하면서 후대 즙山學派로 일컬을 정도의 학술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대표적 후계자 가운데 『明儒學案』의 저자로 유명한 黃宗羲의 존재가 있다. 그에게는 『明儒學案』이라는 저작이 있는데,이 책은 그 자신을 陽明學과 즙山學의 대표적 정통 후계자로 각인시키는 효과를 안겨다 주었다. 그럼 과연 劉宗周의 학문, 즉 즙山學의 후계자는 黃宗羲만으로 대표될 수 있는 것인가? 이 논고는 이와 같은 문제제기에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이 논고는 중국 明代말기 최대의 유학자로 일컬어지는 즙山劉宗周의 후계자들에 관한 시론적 고찰이다. 후대에 즙山學派로 불리기도 한 劉宗周의 학술 유파는 明朝가 멸망하고 淸朝가 들어선 시점에서도 비판적으로 계승되어 면면히 이어졌다. 하지만 그 스승의 학설에 대한 계승 방법은 시대의 조류와 함께 후계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新儒學의 두 유파朱子學과 陽明學은 이들 즙山學후계자들에게도 자신의 학설을 주장함에 있어서 하나의 기준점으로 전제되었다. 어떤 후계자는 陽明學정통의 입장에서 스승의 학설을 계승하였고, 어떤 후계자는 朱子學경향을 흡수하여 스승의 학설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기도 하였다. 이 논고에서 다룬 네 명의 즙山學후계자들의 경우에도 각자 나름대로의 비판적 계승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독자적 학설을 구축해 내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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