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등교과서에 나타난 지진재해 관련서술의 변천

2017 
본고의 목적은 일본 초등 교과서(1893-2015)의 지진 재해에 관한 내용을 검토함으로써 학교 교 육에서 재해가 어떻게 인식되어 왔는가를 밝히는데 있다. 재해라는 주제가 교육과정에 도입된 이래 이를 방지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실천적 노력은 있어왔지만 정작 그 가운데 재해를 통해 교육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되었는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일본 사회의 재해가 언제부터 교과서 에 게재되었으며 재해를 경험하지 않은 아동들에게 어떤 의미로 전달되었는가 하는 내재적 의 미의 검토는, 오늘날 포스트 산업사회의 한국이 직면한 과제로서 재해 재앙 교육의 근원적인 물음으로서 참고로 할 만하다. 본론에서는 관동대지진(1923), 이세만 태풍(1959), 한신/아와지 대 진재(1995), 동일본진재(2011) 등 재해에 관한 교육을 강조하게 된 사회적 계기를 중심으로 제 교과서에 사용된 재해 표상의 변천을 살펴보았다. 우선 교과서 상에 가장 빈번히 기록된 관동 대지진(1923)을 미디어사적 접근으로 분석하여 시대별로 지진이 어떻게 인식되었는지를 밝힌 다. 다음으로 재해를 경험한 적이 없는 아동 독자에게 교과서가 제공한 재해의 전달기법에 초 점을 맞추어 그 특징을 다루었다. 내용과 방법이라는 양측의 검토를 통해 교과서를 통한 지진 재해 전달이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졌는지, 그리고 지진재해의 인식을 통해 아동독자에게 어떤 행위를 장려하고 조절하고자 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나아가 재해 교육으로 인해 교육 이 얻은 변화와 과제에 대해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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