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화(和)와 원효의 화쟁(和諍) — 한일문화비교의 인식론적 고찰 —
2020
본고의 목적은 한일문화의 비교에 있어 유사성 안의 차이에 주목하면서 특히 양국에 공통적인 핵심가치라 할 만한 ‘화’(和)의 비교에 초점을 맞추어 의미있고 생산적인 대화를 위한 인식론적 전제를 규명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고는 특히 의 ‘화’ 개념과 원효의 ‘화쟁’(和諍) 개념을 중심 비교대상으로 삼고자 한다. 한일 양국 화 개념의 유사성과 차이를 가장 극명한 방식으로 보여준다고 여겨지는 양자의 비교를 통한 본고의 지향점은 궁극적으로 치유로서의 ‘화이부동’(和而不同)적 ‘화’에 내포된 인식론적 지평을 검출해내는 데에 있다. 그 지평은 자타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본고는 이때 ‘엑소토피’(exotopy)와 ‘폴리포니’(polyphony) 개념에 입각한 바흐친의 다이얼로그 모델을 참조하면서 한일간의 참된 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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