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소장 집부(集部) 도서에 대한 조사와 그 결과(2)

2016 
본고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수행중인 ‘규장각 소장 집부(集部) 도서 조사 사업’의 연구결과 가운데 ‘장서인(藏書印) 항목의 조사’에 대한 내용을 발전적으로 정리해 소개한다. 집부 사업의 중심 목표는 규장각에 소장된 약 6,000여종의 문집 자료를 전수 조사해서 21세기형 목록집을 새롭게 발간하는 데 있다. 소장 자료의 체계적 정리, 즉 목록의 지속적 업데이트는 규장각이 완수해야 할 사회적 책무 가운데 가장 핵심적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목록 사업은 막대한 양의 원전 자료에 대한 정밀한 실사를 요구하므로, 일개 연구자가 도모할 수 있는 학술 사업이 아닐뿐더러 대규모의 인력이 동원돼 속전속결로 완결하는 일회성 사업도 될 수 없다. 중장기적 시일이 소요되는 목록 사업의 이러한 제약은, 조사 대상 자료의 특성에 맞춘 연계 사업을 발굴해 병행함으로써 극복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각에서 집부 사업은 2013년 출범부터 집부 목록 사업의 연계 사업으로 『규장각도서 장서인 자료집』(가칭)과 .규장각 소장 선본문집총서.(가칭)의 발간을 염두에 두고 기획되었다. 집부 목록 사업과 장서인 사업의 연계는, 규장각 소장 자료 중 한국본 집부 고도서의 압인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특성을 감안한 것이자, 장서인 자료집이 한국학 연구자에게 필요한 대표적 공구서(工具書)라는 점이 고려된 것이다. 본고의 소개를 통해 집부 사업에서 장서인 조사가 갖는 중요성이 분명히 드러나기를 기대하며, 나아가 집부 사업의 결과로 장서인 자료집이 발간됨으로써 한국학의 견실한 기초가 수립되기를 희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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