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의 상호의존성이 소년범죄자의 재범가능성 인식에 미치는 영향- Braithwaite의 재통합적 수치이론의 가족모형을 중심으로-

이 연구의 목적은 소년범죄자의 재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에서 청소년에게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모와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년범죄자의 재범과 부모와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Braithwaite의 재통합적 수치이론을 미시적 관점에서 검증하는 것이다. 즉 소년범죄자와 부모와의 상호의존성이 재통합적 수치 또는 해체적 수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재통합적 수치가 소년범죄자의 재범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또한 해체적 수치가 재통합적 수치와는 다르게 소년범죄자의 재범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Braithwaite의 재통합적 수치이론을 부분적으로 검증한 연구조차 부족한 상황에서 과연 이 이론이 한국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선행연구들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아버지의 경우와 어머니의 경우를 구분하지 않고 측정하여 연구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역할의 차이가 존재하고 자녀와의 관계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경우를 구분하여 측정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측면을 고려한 이 연구는 선행연구들에 비해 보다 정확한 검증이 가능할 것이다. 4개의 소년원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고, AMOS 프로그램을 이용한 확인적 요인분석, 경로분석, 매개효과분석 등 다양한 통계기법을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부모와의 상호의존성은 부모의 재통합적 수치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와의 상호의존성은 부모의 해체적 수치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부모의 재통합적 수치와 해체적 수치는 소년범죄자의 재범가능성 인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재통합적 수치의 매개효과와 해체적 수치의 매개효과를 발견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