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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인류의 기원 고찰

2012 
(2012)가 (1979)의 프리퀄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지점에서는 일단 영화적으로 구조상의 취약점이 드러난다. 캐릭터의 행위 특성이 모호해지고 주어진 상황과의 조화가 어긋나며 자극적인 돌발성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특히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상업주의적 코드를 전통처럼 따르는 수법은 진부하기 그지없다. 2012년에 발표된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시각적 완성도를 구현하고 있으면서도 눈에 보이도록 작위적인 전개 방식은 치명적인 결함으로써 영화의 품격을 떨어뜨린다. 그러한 를 대상으로 본고를 작성한 까닭은 ‘프로메테우스호’가 인류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지구를 떠나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가장 진취적인 자세를 가다듬고 우주로 돌진하기 때문이다. 이는 리들리 스콧의 강렬한 창작 동기이며, 인류의 기원을 향한 염원이 오늘날 그만큼 축적되었다는 증거이다. 21세기는 우주를 탐사할 정도로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미해결 과제의 답답함 속에 던져져 있다.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은 여전히 그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난제이다. 리들리 스콧은 정확히 인류의 외계 기원설에 기대어 이 난제를 해결하려 든다. 그가 선택한 탐사의 길은 물질 우주의 공간을 매개로 한다. DNA가 DNA를, 물질이 물질을 생성한다는 기본 전제는 창조주 ‘엔지니어’를 대면한 순간 그들은 또 누가 창조했느냐는 의문에 사로잡히게 된다. 결국 물질 우주의 범위 내에서는 끊임없이 창조주의 창조주를 찾아 헤매는 과정만이 되풀이될 뿐이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물질 우주의 빅뱅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는 비물질 우주의 의지를 근원 요소로 설정하여 두 번째 빅뱅의 가설을 제시한다. 현생인류가 지적 생명체로 갑자기 재탄생한 미스터리가 발발한 시점에 비물질 우주는 정신의 대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그것의 정수는 지적 능력의 수용이었다. 인류의 기원은 비물질 우주의 의지작용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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