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布衣交集」의 삽입시 연구

2010 
「포의교집」은 애정전기소설의 전통을 이어받은 19세기 작품이다. 운문(삽입시)이 산문과 절묘하게 결합되어 있으며, 삽입시는 인물의 내면 표출, 사전의 전개, 분위기 형성ㆍ묘사 등에 매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 글은 「포의교집」의 이러한 운문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포의교집」의 특징을 드러내고 초옥의 내면을 들여다본 것이다. 초옥이 이생의 시에 화답한 편지와 시는 「상사동기(想思洞記)」의 영영의 편지와 시와 형식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시 자체를 차용한 것이다. 이점은 「포의교집」이 애정전기소설의 전통을 이어받았음을 더욱 명확히 해주는 증거이다. 한편, 초옥이 이생에게 보낸 첫 번째 화전(花箋)에 쓰인 두편의 시는 허난설헌이 쓴 「소년행(少年行)」과 「견흥(遣興)」을 모방한 것이다. 이 시들에서는 초옥이 하층민 여성답지 않은 자의식을 가졌으나 신분적 한계로 인한 콤플렉스를 가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초옥의 콤플렉스는 난설헌과 자신의 처지가 비교되면서 더욱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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