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관자의 사상적 배경과 신화적 우주론

2019 
본고는 오랫동안 위서로 치부되다가 20세기 후반 출토문헌의 발견 덕분에 진모가 드러난 황로학의 대표 저작 『할관자』의 신화적 우주론을 다룬다. 우선 황로학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에 대한 해명을 전제로 하여 할관자의 출신지를 논의한다. 할관자의 출신지가 남방이라는 일반적 주장과 달리 본고는 할관자가 북방 출신의 황로학파라는 점을 할관이 라는 복식을 통해 논증했다. 본래 북방에서 발단한 황로학이 초 지역에 영향을 미친 증거 의 하나이며 초 지역의 황로학이 지속적으로 북방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는 태일을 시작으로 명과 신명으로 이어지는 『할관자』의 중요한 개 념 몇 가지를 분석한다. 이것은 중원을 중심으로 한 화하족의 신화 체계와 다르며 오히려 황로학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발해 연안의 동이족 신화 체계와 친연성을 보인다는 점 을 지적한 중요한 증거이다. 특히 신명 개념이 담고 있는 태일 신앙이 북두칠성 신앙을 의미하며 북두칠성 신앙의 발원지는 고인돌을 만든 지역과 관련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본고는 『할관자』를 필두로 한 황로학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한다. 이를 통해 『주역』의 신명 개념, 참위나 도교의 천신지기 관념 등의 연관성을 해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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