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돌봄 참여 실태와 남성성의 변화 양상 :대구지역 기혼남성들의 가사·육아를 중심으로

2018 
최근 일생활균형은 사회적 이슈이자 정책적 화두이다. 일생활균형은 일 가정 여가가 균형을 이룬 삶을 의미하는데, 이를 위해 우선 돌봄의 불평등을 해결해야 하고, 일상생활의 젠더의식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성향이 강하게 남아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부장적 가족가치관이 지배적일뿐더러 성 역할 고정관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는 남성들의 돌봄 참여가 상대적으로 낮고, 불평등한 돌봄이 여전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이며 권위적인 전통적 남성성과 동일시하기를 거부하는 새로운 남성들이 등장하고 있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이 연구는 지역 남성성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전통적 남성성과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남성으로 호명 받고자 하는 남성들의 인식 변화와 돌봄 참여 실태를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평등한 돌봄을 실천하려는 새로운 남성들이 강한 가부장적 남성성과 충돌하면서 남자답지 못한 남자로 낙인찍혀 위축되는가 하면, 강력한 가부장적 남성성으로 회귀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남성성의 변화는 필연적인 시대흐름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지역의 보수적인 이미지 변화를 위해서도 남성들의 빠른 편승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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