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녀이야기』(The Handmaid`s Tale)에 나타난 오프레드(Offred)의 유목적 욕망과 탈주

2015 
본 논문은 마가렛 앳우드(Margaret Atwood)의 작품 『시녀이야기』(The Handmaid’s Tale)의 주인공인 오프레드(Offred)의 유목적 욕망과 탈주를 들뢰즈(Deleuze)와 가타리(Guattari)의 주요 개념인 탈주, 유목주의, 되기, 영토화, 탈영토화 등에 근거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오프레드의 이름은 ‘of Fred’로 이는 그녀가 프레드, 더 나아가 길리어드(Gilead) 사회에 포획되어 있음을 명확히 드러내는 기표(signifier)이다. 폭력적인 가부장제 사회인 길리어드는 여성의 성을 국가권력으로 관리, 통제하며 오프레드를 좌절하게 한다. 그러나 오프레드는 자신을 영토화, 재영토화시키려는 사회에서 벗어나고자 끝임없이 탈주를 꿈꾼다. 오프레드는 리좀적 사유를 하며 수평적인 관계망을 이루어가고 지하조직인 메이데이(Mayday)와 소통하며 지각불가능하게-되기, 잠행자-되기를 실행한다. 또한 그녀는 자신만의 유목적 시공간인 ‘밤’을 통해 매끄러운 방식으로 거주하며 해방을 경험한다. 밤을 통해 이루어지는 그녀의 의식쓰기는 계속해서 재구성되고 재현되며 저항적 내러티브로까지 발전한다. 사령관과의 스크래블 게임에서 그녀는 언어를 더듬거리게 하기를 수행하며 언어 권력을 회복하고 닉(Nick)과의 성적관계를 통해 ‘생식의 도구’에서 ‘욕망의 주체’로 승격되는 등, 길리어드 사회의 감시와 처벌인 여러 개의 홈에서 반복해서 탈주하며 여성-되기를 완성해간다. 그녀가 억압된 자신의 탈주욕망을 복원시킬 뿐 아니라, 타인의 변용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그녀는 스스로를 구원할 뿐 아니라 모두에게 되기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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