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도시의 가구 및 거주특성 변화와 지역 간 비교

2021 
후기 산업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구 절벽이 가시화된 시점에 수도권 지역의 인구 수가 비수도권 인구 수를 역전하면서 인구 유출에 따른 비수도권 지역의 도시 축소 현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구 감소로 도시 기능을 위협받는 축소도시는 남아 있는 주민들을 위한 삶의 질 제고가 주요 현안이 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비수도권 축소도시를 대상으로 가구 및 거주 특성을 종단적으로 분석하고 지역적으로 비교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복지패널(KoWePS) 4차와 13차 웨이브 조사 자료를 활용하였고, 관동·호서지역, 호남지역, 영남지역 3곳에 거주하는 가구의 거주환경 평가와 그 영향 요인을 통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조사대상 축소도시 거주 가구는 대체로 기혼 남성 가구주의 4인 가구 중심에서 생산연령층 가구의 유출로 가구 고령화와 가구 규모의 축소가 두드러져 사별 가구, 여성 가구주, 1인 가구가 증가하였다. 조사대상 축소도시에서 자가 가구 비율이 높은 가운데 전세 가구 비율이 급감하였다.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상승하고 아파트 거주 비율이 감소한 관동·호서지역과 영남지역과 달리 호남지역은 반대 방향을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택성능과 최저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구 수가 대폭 감소한 호남지역에서만 주택 규모와 방 수가 소폭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영남지역에서만 주택 관련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였다. 모든 지역에서 공공서비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났으며, 현금급여형의 특정 서비스에 편중되었다. 축소도시에 거주하는 가구의 거주환경 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거주환경의 제 요소였으며 특히 사회적 교류와 여가생활의 설명력이 모든 지역에서 컸다. 축소도시는 인구감소로 주택을 포함한 도시인프라의 공급과잉과 함께 공공자원의 소비 의존도를 높인다. 특히 성능과 기준 미달로 거주 부적합 주택이나 공가가 증가하게 되면 도시 쇠퇴를 가속화시킨다. 따라서 축소도시에서는 기존 지역 주민의 적정 수준 삶을 보장하고 도시 기능의 스마트 축소를 위해 지원과 서비스의 수급 재조정, 공가 및 불능주택의 정비, 주택 스톡 관리 방안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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