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수의 논 관개용수 재이용이 벼의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

본 연구에서는 수원시 환경사업소 하수처리장을 선정하여 인근 논에 시험포장을 조성하고, 각 처리구에 따른 벼 재배시험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관개수 처리구별 벼의 수확량에 대한 분산분석을 실시하여 처리구별 유의성을 고찰함으로써, 하수처리수의 논 관개용수 재이용이 수확량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2002년과 2003년의 관개수 처리구별 벼의 수확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하수로 관개한 처리구(TP#1)가 수확량이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다. 2. 최소유의차 검정을 위한 분산분석결과 지하수로 관개한 대조구(TP#1)에 대하여 5% 유의수준에서 유의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최소유의차 검정결과 2002년에는 황구지천 하천관개수(TP#2)와 모래여과를 실시한 관개수 (TP#4)처리구는 대조구인 지하수 관개수(TP#1) 처리구와 유의차가 있었고,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관개수(TP#3), 모래여과 후 UV소독처리를 한 관개수(TP#5)의 처리구는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03년에는 대조구인 지하수 관개수(TP#1)에 대해 모두 유의차가 인정되었다. 4. Duncan의 다중검정결과 황구지천 하천관개수(TP#2)나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관개수(TP#3). 모래여과를 실시한 관개수(TP#4) 그리고 모래여과 후 UV소독처리를 한 관개수(TP#5)의 처리구에서 큰 값을 나타내거나 대부분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으로 지하수를 관개수로 사용한 처리구(TP#1)의 경우는 작은 값을 보여 다른 처리구와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이상의 결과에서와 같이, 하수처리수의 관개용수로의 재이용은 수확량에 큰 장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