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과 실용적 글쓰기의 역학관계 연구

2011 
이 글은 교양교육에 대한 인식의 편차를 확인하고, 실용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교양교육에 대한 개편 과정에 개입하는 요인들 간에 형성되는 역학관계를 정리하고자 하였다. 이 논의는 교육 전통이 오래지 않고,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해가는 지방 사립대, 특히 원주 한라대학교를 중심으로 하였다. 지방 사립대의 경우 교양교육의 교육적, 인적, 물적 토대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담론화된 요소들이 각각의 논리와 운동성을 가지고 개입하게 되는데, 표면적으로 이들 간의 관계는 일차원적 대립으로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상호 견제를 통한 다차원적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원주 한라대학교의 경우, 대학교육 내 전공교육과 교양교육의 관계, 교양교육에 관한 대학구성원들의 인식의 편차, 심화되는 대학경쟁에서의 생존, 취업을 비롯한 사회진출을 우선시 하는 사회적 풍토 등을 비롯하여 교양교과의 개발, 운영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매개 개념으로 실용, 실용적 글쓰기를 선택하였다. 일반적으로 실용, 실용적 글쓰기는 학문, 학문적 글쓰기와 대립되는 개념으로 인식되면서, 대학교육에 있어서 변방으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한라대학교가 처한 상황으로 인해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실용, 실용적 글쓰기는 대학의 교양교육다움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한편 교양교육은 보조적인 여분의 영역이라는 대학 구성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취업을 중시하는 사회적 풍토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한라대학교의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과 교재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각각의 영역들을 자연스럽게 엮어갈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 개념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교양교육 개편에 개입했던 제반 요인들이 대립적, 적대적 관계에서 서로의 논리와 운동성을 인정하면서 상호 견제의 관계로 진화하게 되면서, 실용과 교양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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