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본고는 『벽 속의 늑대』라는 작품에 나타난 이야기의 배경으로서의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과연 어떤 문학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특히 어린이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대상독자인 어린이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지에 집중하도록 한다. 따라서 논지의 전개에 있어서 본고는 이 작품의 배경이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어떤 특정한 그림의 표현기법이 사용되었는지를 먼저 살펴 본 후, 그림책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글과 그림이 어떤 상호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러한 이야기의 배경설정과 그림의 표현기법 그리고 글과 그림의 상호작용에 의해 독자에게 어떤 문학적 메시지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에 살펴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