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아트와 신체의 미래

2020 
오늘날 우리는 인간 신체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마주하고 있다. 바이오 테크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간은 기술적인 존재로 정의되고, 인간 신체 의 급진적인 변형이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현대의 바이오 아트는 이러 한 경향 속에서 포스트휴먼의 신체성을 강화하고, 이에 기초해 인간과 생 명에 접근하는 고유의 경로를 구축한다. 그것은 생명공학 기술을 적극 차 용하면서, 신체의 예술적 활용을 시도한다. 그것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신체 변형과 확장, 그리고 해체와 재구성을 시도하면서, 인간의 본질 탐 구에 나선다. 신체가 변형되고, 신체 조직이 예술 재료로 활용되는데, 이 는 공학적 목적이 아닌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의 생물학적 예술 실천은 인간이 본래 혼성적인 존재라는 사실, 그리고 인간 신체가 미시적 생명의 토대 위에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수행된다. 그것 은 생명의 보편적 토대를 발견하고, 그 위에 새로운 인간 형상을 구축하 기 위한 예술적 시도이다. 실제로 바이오 아트는 앞으로 변해갈 인간의 모습보다 미시적 생명이라는 인간 신체의 기원에 더 큰 관심을 드러낸다. 그것은 신체 변형이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시작된 프로세스의 연속이 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기원과 미래, 즉 프리휴먼과 포 스트휴먼을 잇는 경로를 구축한다. 오늘날 포스트휴먼은 바이오 아트가 결코 간과하지 않는 미시적 생명의 토대 위에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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