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술 예정 임신 주수에 따른 응급제왕절개술 및 모체 합병증의 위험

목적: 만삭에 선택적 제왕절개술로 분만하는 경우 분만주수가 이를수록 신생아 호흡기계 합병증은 증가하며, 이 때문에 임신 39주 이후에 선택적 제왕절개술을 시행하도록 최근 권고되고 있다. 하지만 예정 분만주수를 39주 이후로 계획한 경우에는 응급 수술의 위험이 증가될 우려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왕절개술 예정 임신주수에 따른 응급제왕절개술, 신생아/모체 합병증의 위험도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방법: 선택적 제왕절개술을 계획하고 이후 만삭에 제왕절개술로 분만한 산모를 대상으로, 제왕절개술 예정 임신주수에 따라 응급제왕절개술의 위험 및 신생아/모체 합병증을 비교하였다. 신생아합병증은 신생아 사망, 불량한 호흡기계 합병증, 패혈증, 저혈당, 경련, 괴사성장염, 허혈성 저산소뇌병증, 심폐소생술의 시행, 5분 아프가 점수 3점 이하,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또는 오랜 입원 기간으로 정의하였다. 모체합병증은 산모 사망, 자궁수축부전, 수혈, 자궁동맥색전술, 분만 전후 자궁절제술, 방광 손상, 광인대 혈전, 자궁동맥결찰, 자궁파열, 창상열개, 중환자실 입원, 자궁내막염, 혈전색전증 발생 또는 수술 전후 장폐색으로 정의하였다. 결과: 총 1005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하였고, 응급제왕절개술, 신생아 합병증 및 모체 합병증의 빈도는 9.8%, 4.7%, 6.0% 였다. 제왕절개술예정 임신주수가 증가할수록 응급제왕절개술의 위험은 증가하였다. (37주 6.0%, 38주 8.4%, 39주 14.1%, 40주 26.7%, p<0.005) 응급제왕절개술을 시행한 경우 선택적 제왕절개술에 비해 신생아 합병증은 차이가 없었으나 모체 합병증은 증가하였다. 선택적/응급제왕절개술을 모두 포함한 총 환자군에서는 제왕절개술 예정 임신주수가 증가할수록 신생아 합병증은 감소하였고 모체 합병증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제왕절개술 예정 임신주수가 증가할수록 응급수술의 위험은 증가하였고 응급수술인 경우 모체 합병증은 더 증가하였다. 하지만, 선택적/응급제왕절개술을 모두 포함한 총 환자군에서는 제왕절개술 예정 임신주수가 증가하여도 모체 합병증은 증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