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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aster medicine in Korea

2014 
일반적으로 재난이란 자연적 또는 인위적 원인에 의해 지 역 사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의 범위를 초과하는 갑작 스러운 사건을 말하며, 의학적 측면에서는 제공할 수 있는 의료자원에 비해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경우를 재난이라고 할 수 있다[1]. 특히 동시에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는 사건을 mass casualty incident라고 하며 ‘다중손상사고’ 등으로 불 리운다. 재난과 다중손상사고는 그 경계가 불명확하여 외국 의 여러 국가 및 기관에서 다양한 역학적 정의를 내리고 있 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문가 조사를 통해 6명 이상의 사상자 가 발생하는 사고를 다중손상사고로, 10명 이상의 사망자 또 는 5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사고를 재난이라고 정의 하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간 우 리나라에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680명이며, 2002년의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감소 추세를 보여 2007년부터는 매년 20명 이 하의 인명 피해만이 발생하였으나 2011년 호우에 이은 산 사태로 인해 총 7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었다. 산불을 제외 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동 10년간 총 4,538명으로 연평 균 454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으며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 수는 연평균 6,231명이나 국내의 관련 인명피해 통계는 학 문적으로 재난 혹은 다중손상사고로 볼 수 없는 것들도 다 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와 같이 단순히 사망자의 수, 이로 인한 손실액만으로는 반영하기 힘든 국가적, 사회적 영향 이 있는 것이 재난의 특성이므로 의료인들은 재난과 국내외 의 재난관리체계의 기본 사항을 이해하고 재난의료 측면에 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기본사항을 반드시 알아야 할 시점이다. 재난은 대형화, 복합화 및 탈지역화되고 있다. 교통수단 의 발달 및 세계화로 인해 재난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피해 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게 되었다. 1918년의 스페인 플 루는 전세계로 확산되어 2천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2년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은 과거와 다른 각국 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곧 전 세계로 퍼져 8,096명의 환자와 774명의 사망자를 내었다. 2011년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에 이은 지진해일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를 초래하였으며, 이차적으로 원자력발전소의 가 동중단 및 방사능 물질의 누출로 인해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 되고 재생산되어 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되어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재난관리체계는 1990년대 중반 이전에는 풍수 한국에서의 재난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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